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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

9. 시간적인 특징

9. 건축의 시간적인 특징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축가 젠틀한 곰돌이 입니다. 

2020/04/05 - [건축 이야기] - 8. 건물의 경제

지난 '건물의 경제'에 이어 오늘은 건축 이야기 9편 '건축의 시간적인 특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건축건축의 시간적인 특징 이란?

축물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언제 지어졌는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건물에 관련된 시간적 개념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 건물이 언제 지어졌는가 입니다. 뛰어난 건축가들은 그 건물만 보고 그것이 언제쯤 지어진 건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조금만 공부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건물은 시간을 떠나 불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물중에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시간 관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죠. 하지만 건물은 시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고 결코 시간과 아예 관련이 없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시간에 관련된 두 번째로는 기능에 관련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방식이 바뀌고 그로써 건물의 기능 또한 바뀌게 됩니다. 기능이 변하면 변경이나 확장으로 형태도 바뀌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건물이란 결코 완성이란 없을 수 있습니다. 건물은 결코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에 관련된 세 번째 측면은 건물의 체험과 관련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래전 자신의 가치관과 지금의 가치관이 많이 다른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 지어진 유리로된 고층 건물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다가 요즘 그 건물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게 지금도 아름다워 보일까요? 시간은 사람을 변하게 하고, 형태와 공간에 대한 그들의 감성을 변하게 해버립니다. 다들 아실 만한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롱샹 교회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 건물을 싫어했습니다. 어떤 건축가는 "마음을 침울하게 한다"라고 표현할 정도 였죠. 그 건축가는 롱샹 건물의 특이하고 보기에 어색한 형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 입니다. 그러나 5년 뒤 그 건축가는 점점 이 건물의 공간과 형태를 이해하게 되고 롱샹은 경험한 적 없는 "영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라고 말 하게 됩니다. 5년 만에 이 건축가의 지적인 상태가 변하였고 그의 건축적 감성은 그 시간동안 새로운 지식에 의해 더 풍부해 진 것이죠. 5년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싫어지는 그런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 이것들은 뭐 때문일까요? 건물들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건물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늘 보던 건물을 보고 실증을 느끼고 더 새로운 건물을 보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언제 형태와 공간을 체험하느냐 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은 10편 "설계" 라는 주제로 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한 주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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