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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

3. 엔벨로우프(벽, 지붕, 바닥)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축가 젠틀한 곰돌이 입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었네요! 다들 파이팅 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03/29 - [건축 이야기] - 2. 건축의 기본적인 요소

지난 '건축의 기본적인 요소'에 이어 오늘은 건축 이야기 3편 '엔벨로우프(벽, 지붕, 바닥)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Architecture)엔벨로우프?

건축가들은 건물의 벽, 지붕, 바닥을 합해서 엔벨로우프라고 합니다. 건축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엔벨로우프에 대하여 조금은 알아둘 필요가 있죠.

은 시각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제공해줍니다. 벽 내벽이냐 외벽이냐, 그 목적한 특정 기능에 따라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벽의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내벽과 외벽으로 분류합니다. 내벽은 경량인 것이 보통이고 공간을 분할 하는 목적으로 구조를 지지할 필요가 없기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내벽은 보통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죠. 외벽은 건물의 구조를 지탱해 주는 이외에 다른 기능이 있습니다. 외벽은 자연으로 부터의 영향을 막아주며, 내면 부분은 또 내벽의 역할도 할 수 있죠. 또 외벽은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 시켜주고 주변 소음으로 부터 차단을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지붕도 엔벨로우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 입니다. 지붕은 비를 막아주고 내부를 따듯하게 해주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역사적으로 지붕은 시각적 표현의 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짚을 이은 지붕이 주택을 특징짓고 이었고, 중세 유럽에서는 대성당의 지붕이 도시의 전체 경관을 좌지우지 하기도 했죠. 최근 유명한 건축가인 미이스, 르 코르뷔지에, 그로피우스 같은 건축가들은 지붕이 구성을 지배하거나 돋보이게 하는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건물에 모자는 필요 없고, 벽과 시각적으로 경합하는 지붕은 오히려 없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닥 사람들은 걸어 다니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걷는 밑을 보게 됩니다. 벽이나 천장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걷는 면을 보게 되는 것이죠. 건축가들은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계획할때 재료, 색, 질감, 무늬 등을 아주 세세하게 고려 하게 됩니다. 벽돌, 목재, 돌, 융단 위를 걸으면 각각 다른 감각적 자극이 발에서 느껴집니다. 그래서 융단을 깐 교실에서 규율이 잘 지켜진다고 느껴지고, 타일이 깔린 복도에서 융단으로 깔린 곳으로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모자를 벗는것이 보여지기도 했는데 그건 아마 융단의 흡음효과를 감각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닥은 또한 채광이나 조명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눈부심 현상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은 또한 소리를 잘 들리게 하기도 하고, 방해 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어떤 건물에 들어갈 일이 생기면 자신의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먼저 눈이 가는 곳이 과연 바닥인지, 바닥은 좋은 느낌을 주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등등 생각해 봅시다. 단언컨대 내부나 외부나 중요한건 우리가 평소에 걸어 다니는 평면 입니다.

오늘은 건축 이야기 3편 '엔벨로우프(벽, 지붕, 바닥)'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다음 4편에서는 '양식(Style)'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여러분의 젠틀한 곰돌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